대우상용차는 5일 신라호텔에서 대우상용차 채광옥 사장, 타타자동차 상용차 부문 라비 칸트(Ravi Kant) 사장, 기업금융부문 프라빈 캐들(Praveen Kadle)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 타타그룹의 자회사인 타타자동차와 매각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우상용차 매각대금은 상거래 채무, 퇴직급여 충당금 등 공익채무(약 470억원)를 제외하고 약 1,4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타타자동차는 이달말까지 대우상용차를 정밀실사한 후 연내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날 MOU체결에 따라 지난해 11월 옛 대우차로부터 분리, 신설법인으로 출범한 대우상용차는 1년만에 매각에 들어가게 됐으며 대우차 국내 5개 공장 처리 작업도 사실상 정리수순을 밟게 됐다. 대우상용차 군산 트럭공장은 연간 2만대 생산규모로, 약 8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2,750억원의 매출에 이어 올 상반기 12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인도 최대의 재벌그룹인 타타그룹은 자동차, 철강, 기계장치, 에너지, 화학, 금융업 등 25개 산업에 진출해 있으며 1945년 설립된 계열사인 타타자동차는 인도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이자 세계 6위의 상용차제조회사로 인도 내수시장에서 55%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