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상사와의 합작은 시작일뿐입니다. 물론 돈만 투자하는 게 아니라, 서로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는 합작입니다.』 ㈜프레임엔터테인먼트 장종근 대표(사진)는 첫말을 이렇게 시작했다.장대표는 현재 2D·3D 디지털 애니메이션 「가이스터스」를 제작중이다. 가이스터스는 65억원 규모의 26부작 TV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오는 10월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방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바로 이 부분이 장사장이 의도하고 있는 글로벌 마케팅의 첫걸음. 즉 미쓰비시상사에서 일본 텔레비도쿄(TX)의 심야 애니메이션 방영과 해외 배급을 맡고, 프레임엔터테인먼트에서는 기획, 제작을 맡는다.
가이스터스는 애니메이션 제작과 동시에 게임, 음반, 출판, 머천다이징 등도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가이스터스는 미쓰비시 상사(12억원), 아담소프트(5억원), 제일창업투자(16억원) 등의 컨소시엄으로 진행중이며, 3월 중순 일본 현지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프레임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9년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 오는 5월 코스닥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프레임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8년 3개 회사가 합병, 출발했으며 이미 300여개의 방송 광고를 맡아오던 채널4 프로덕션(89년 설립), 멀티미디어컨텐트 개발, 마케팅 회사인 스박 코리아(89년 설립)가 그것이다. 현재 프레임엔터테인먼트는 가이스터스 외에도 45억원 규모의 「슈퍼패밀리」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전체 3D 입체 애니메이션 TV시리즈인 「타임 벅 (TIME BUG」 등을 진행시키고 있다.
또한 프레임엔터테인먼트는 ㈜제일기획과 공동으로 「쉬리」의 네트워크 게임을 제작중에 있으며, 최근 미국 랜드마크의 아시아 지사장으로부터 가이스터스와 슈퍼패밀리의 전세계 공동홍보 투자프로젝트를 제안받고 있다.
한편 장대표는 『현재 프레임은 애니메이션, 특수효과, 어뮤즈먼트, 게임, 스포츠마케팅 사업부를 두고 있으며, 앞으로 제대로 멀티미디어 기업으로 자라고 싶다』면서 『창조적인 직원 하나하나가 주인이 될 수 있는 회사, 대주주가 없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희영객원기자HYKIM0201@YAHOO.CO.KR
입력시간 2000/03/14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