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인수전이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내 최대의 미니밀 업체인 누코(NUCOR)사가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한보철강 인수를 위한 당진 제철소 실사를 마친데 이어 네덜란드의 일관 제철사인 후고벤스사도 네이버스 컨소시엄과 함께 내주초부터 당진제철소에 대한 실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후고벤스사 관계자들은 30일 방한, 내주초부터 한보 당진 제철소에 대한 실사에 나설 계획이다. 후고벤스사는 이번 실사를 마친 후 네이버스 컨소시엄에 참여할 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제철소에 대한 실사를 마친 누코사와 이번 실사에 참여하는 후고벤스사는 당진제철소 방문을 토대로 네이버스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게되며 컨소시엄 참여를 결정하게되면 다시 실사팀을 구성해 장기간의 정밀실사에 들어가게된다.
네이버스 컨소시엄 참여를 추진중인 중후산업측은 『이번 해외업체들의 방한은 실사팀이라기 보다는 실사를 위한 준비팀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하고 『이들 준비팀이 네이버스 컨소시엄 참여를 결정하게되면 본격적인 실사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해외철강업체들의 한보철강 방문이 잇따르고 있는 있는 것은 한보매각 주간사인 BTC(벵커스 트러스트 컴패니)가 오는 7월 계약만료 시점을 앞두고 있어 매각협상을 성사시키기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해외철강 업체들 역시 최근 외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국내 철강사들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훈 기자 LH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