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드사들이 여행알선을 통해 짭짤한 수입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의 지난해 부대업무 중 여행알선 실적은 1천606억4천700만원으로 2004년 799억9천100만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1993년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행알선 실적은 카드사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여행사이트 등을 통해 여행과 항공관련 상품을 판매해서 올리는 수입을 뜻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여행알선 실적이 급증한데 대해 "경기가 풀리면서 해외여행자가 크게 늘었고 이들이 신용카드사의 여행서비스 할인을 더 많이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카드사들은 또 통신판매를 통해 지난해 714억5천100만원의 실적을 올려 지난 2004년 659억300만원보다 실적이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1995년 이후 2003년까지 매년 통신판매에서 1천억대의 실적을 올렸던 것과 비교할 때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 등의 영향으로 카드사들의 통신판매는 점차 쇠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보험대리 업무의 경우 지난해 3천752억1천800만원의 실적을 거둬 카드사의 부대업무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2004년의 4천59억3천200만원보다는 7.5% 정도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