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가능성이 높은 신종직업에 도전하고 싶은데…
[경력관리 노하우] 무조건 새직업보다 전공·경력등 고려해 판단을
Q. 유통 대행업체에서 근무하는 20대 후반의 남성입니다. 현 직장에서 근무한 지 2년 정도 됐으며 담당업무는 기획이지만 회사가 작아 총무업무는 물론 영업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체계가 없고 연봉ㆍ복리후생도 만족스럽지 못해 최근 퇴사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만두려고 하니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며 살아야 될 지 막막합니다. 일자리를 찾던 중 국가산업보안전문가, 쇼콜라티에 같은 신종직업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신종직업은 전문적이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몇 년간 열심히 한 분야에 뛰어들어 전문성을 키우고 싶습니다. 그러나 공개특강도 들어보고 인터넷으로 관련 자료를 찾아봤지만 새로운 분야라서 그런지 실질적인 정보가 많지 않습니다.
또한 ‘칼 퇴근’은 생각도 할 수 없고 노동강도가 세다고 합니다. 어설픈 사무직종보다는 전문직으로 가고 싶은데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당장 급히 취업을 하기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직종을 정해 관련 자격증과 직무능력을 키워 접근해 보고 싶은데 제 생각이 옳은 걸까요? 도움말씀 부탁 드립니다. /황인창(남ㆍ29세)
A. 평생직업 시대를 맞아 전문성있는 직업을 갖기 위한 열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직업이든 편한 직업은 없으며 자신의 직업에 100% 만족하는 사람도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겉 보기와 다르게 서로 각기 다른 어려움을 가지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우선 무조건 새로운 직업을 찾기보다는 자신의 전공ㆍ경력ㆍ관심사를 살펴보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검토해볼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새로운 분야에서 신기술을 익히는 것은 평균 2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막연한 기대감으로 시작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자신의 적성과 맞는 지, 많은 시간을 투자할 끈기가 있는 지 꼭 살펴보셔야 합니다.
전직에 대해 확실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행동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아보거나 주위 사람들의 의견만 들어볼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분을 찾아가십시오.
어떤 자질을 요구하며 실질적인 어려움이 무엇인 지를 직접 들어야 전직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현재 나이에서 전직을 하는 것은 큰 의지와 적극적인 실천력이 필요합니다. 단시간에 하려는 것보다는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관련 업종으로 이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담당 업무가 전문적이지 않았더라도 유통업종에서 근무하면서 얻은 경험과 강점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전직을 하는 것보다 기존 업종에서 전문성과 노하우를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5년 후, 그리고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고 현명한 판단을 내렸으면 합니다.
김기태 커리어 대표
입력시간 : 2007/07/02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