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현지법인이 아닌 본사차원에서 중국의 우수 인력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했다.
30일 포스코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철강 생산ㆍ소비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6명의 중국인을 정식 직원으로 채용해 교육중이다.
포스코는 그 동안 중국 현지법인에서 인력을 뽑아 활용을 한 적은 있으나 본사에서 중국인을 정식 직원으로 채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포스코내 외국인 정식직원 1호들인 셈이다.
자오 춘라이씨등 6명은 베이징대와 칭화대 등 중국 명문대에서 올해 석사과정을 마친 우수인력들로 지난 1월 중국 내 각 대학의 추천과 현지 면접을 통해 선발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본사 경영기획실과 무역통상팀, 자동차강판수출팀, 제선원료실 석탄팀 등에서 3∼5년간 근무하면서 사내문화와 실무를 익힌 뒤 포스코 중국본부 및 현지법인에 파견 시켜 중국업무 전문가로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현재 중국에 13개 합작법인을 설립해 총 7억7,100만달러의 투자사업을 진행 중이고 오는 10월께 중국 지주회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는 등 중국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포스코의 수출물량중 26%를 점유하는 주요 수출 시장일 뿐 아니라 철강생산에 필요한 유연탄의 22%를 공급하는 원료공급처 역할도 하고 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