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 中企 "멘토사업 덕분에 실적 쑥쑥"

경기중기센터 프로그램 시행<br>2006년이후 214개사 참여<br>매출액 늘고 법정관리 졸업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함께 실시하고 있는 '중소기업 비즈니스 멘토 사업'이 지역 중소기업들의 실적을 올리고 경쟁력을 높이는 후원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소기업 비즈니스 멘토 사업은 두 기관의 기업 전문가들이 멘토가 돼 경기지역의 중소기업에게 제품개발, 기업경영 등 다양한 자문을 해주는 것으로 지난 2006년 시작된 이후 214개 중소기업이 이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았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부천시에서 산업용 기어 감속기 등을 생산하고 있는 경인정밀기계다. 이 회사는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기술이전과 도입, 중장기 신규사업 전략, 제품개발 수행능력 등에 대한 자문을 받은 결과 지난해 매출액을 전년대비 9.2%, 영업이익을 576% 늘리는 성과를 냈다. 경기도 안성시에서 자동차 동력장치를 생산하고 있는 동아정기는 이 사업에 참여해 기업경영을 정상화한 케이스다. 동아정기는 지난 2004년 순손실 110억원을 기록하며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나 지난 2008년 33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 지난해 1월 법정관리를 종료했다. 이 회사는 멘토의 자문을 거쳐 대기업의 협력업체 품질인증을 획득하면서 안정적인 납품처를 확보했으며 생산제품 불량률도 기존 6.56%에서 0.275%로 개선했다. 모던엔지니어링도 이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ISO 9001:2000 인증과 이노비즈 인증을 획득했으며, 시간 관리에 따른 생산과부하를 해소할 수 있었다. 비용절감과 시간절약 등 전반적인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이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기 전과 비교해 수주물량이 30% 증가하고 매출이 50%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냈다. 한편 경기중기센터와 전경련중기협력센터는 멘토 사업의 성과가 크다고 판단, 추가 지원을 위해 최근 22개 지역 중소기업과 지원협약을 맺었다. 멘티로 선정기업은 퓨처로봇, 나오텍, 선진화학, 아스티, 누리켐, 한국GCM, 비에이티, 세비앙, 에스세라, 에스디에스산업, 유비게이트, 리얼스, 크레타, 바이트론, 메디소어, 휘트닷라이프, 이모션텍, 대호아이앤에스티, 사이버문화, 오디피, 디아이와이디스플레이, 오피에스이앤씨 등이다. 이들 기업은 ▦사업 성장과정별 전략과 실행방안 ▦자금조달 ▦마케팅 ▦브랜드 인지도 강화 등 사업 신청시 제시한 다양한 경영애로사항들에 대해 경영자문봉사단 자문위원들로부터 6~12개월 동안 무료로 경영자문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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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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