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6·27일 기업공개 4개사 소개

오는 26∼ 27일 부산도시가스 등 4개사가 공모주청약을 실시한다.4개사의 공모규모는 7백66억5천만원이며 기업별로는 부산도시가스가 5백13억원으로 가장크고 세원중공업(1백15억1천만원), 덕양산업(79억8천만원), (주)공화(58억6천만원)순이다. 이들 기업은 다음달 9일 납입을 거쳐 6월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기업의 재무내용과 영업현황을 간략히 소개한다.<편집자주> ◎부산도시가스/부산보급율 28% 불과… 고성장 기대/물류센터·위락업 등 사업다각화 검토 부산도시가스(대표 허규상)는 지난 81년3월 부산지역 상공인 3백명이 공동출자해 설립된 회사로 부산지역에 도시가스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도시가스사업은 대규모 투자가 따르고 자금회수기간이 길어 기존업체의 독점적 지배가 가능한 사업이다. 부산도시가스는 영업지역의 높은 가구밀집도, 산업용수요증가, 정부의 도시가스 보급확대 지원 등으로 94년이후 매년 30%이상의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부산지역은 타지역에 비해 도시가스의 보급확대 여력이 충분하고 수요가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말 현재 이지역의 도시가스 보급율은 28%로 전국평균치인 43%를 크게 밑돌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2000초반까지 연평균 25%의 성장이 가능하다』며 『사업다각화차원에서 LPG제조시설이 있던 남천동부지(9천8백37평)와 장림동부지(1만3천1백93평)를 물류센터나 대규모 위락시설로 사용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모를 통해 부산도시가스의 자본금은 3백15억원에 4백50억원으로 늘어난다. 모집주식수는 2백70만1백73주이고 주당공모가는 1만9천원. 1인당 청약한도는 1천주이다. 상장후 주가에 대해 동양증권과 교보증권은 각각 3만원, 보람증권은 3만5천원으로 전망했다. ◎세원중공업/화학플랜트·유압기 생산 미원 계열사/중·동남아 유화투자 늘어 ‘올 순익 57억’ 세원중공업(대표 최환영)은 화학플랜트, 유압기를 생산하는 미원그룹계열사다. 열교환기, 진공농축장치, 원심분리기 등 화학플랜트 부문이 전체 매출액의 79.8%를 차지한다. 이제품은 식품 및 석유화학회사에 공급된다. 진공농축장치 및 원심분리기는 일본 일남기계와 다나베사와 기술제휴한 상태로 미국 기계공업기술협회의 기술인증을 받는 등 기술력이 뛰어나다. 이부문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13.2%로 업계 4위에 해당한다. 부가가치 높은 유압기계부문은 실린더 및 유니트시스템으로 구성되며 시장점유율은 9.6%다. 지난해 국내 유화업계의 설비투자감소에 따른 플랜트부문의 매출감소로 전체 매출액은 6.8%나 줄었으나 일부 품목의 판매가인상으로 경상이익은 1.8% 늘어났다. 회사측관계자는 『올해의 매출액과 경상이익이 각각 6백80억원(증가율 6.6%)과 57억원(〃 1.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동남아에서 유화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생산자동화에 따라 생산성증가와 금융비용부담율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상장후 주가는 LG증권이 2만3천원으로 전망했고 선경경제연구소와 교보증권은 각각 2만4천원과 2만3천원∼ 2만6천원으로 내다봤다. ◎덕양산업/자동차 내장재 생산 현대자 협력업체/주간사 “2000년까지 연 15% 성장 가능” 덕양산업(대표 황춘택)은 자동차 내장재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로 94년 장외시장에 등록됐다. 이회사는 매출채권의 대부분이 현대자동차의 어음으로 금융기관의 할인이 용이하며 로칼수출을 통한 현금결제로 운전자금부담이 적다. 주생산품은 크래시패드와 헤드라이딩. 크래시패드는 계기판, 오디오시스템 및 에어컨 등에 장착하여 운전석과 조수석 전문에 부착하는 내장품으로 운전자의 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난해 이회사의 매출은 15.3% 늘어나 전년(28.3%)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현대차의 판매증가율이 줄었기 때문이다. 공개주간사를 맡은 동양증권은 『덕양산업의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에 비해 14.6% 증가한 1천3백89억4천만원으로 경상이익은 50.4% 늘어난 6천3백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2000년까지 연평균 15.0%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공개후 덕양산업의 주가에 대해 주간사인 동양증권은 5찬3천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교보증권은 3만5천원대, LG증권은 3만7천원대로 추정했다. ◎공화/자동차연료 압력조절기시장 85% 점유/납품 차종 확대… 올 매출액 450억 예상 (주)공화(대표 정구룡)는 자동차 엔진의 출력향상과 배기가스 감소를 위한 각종 센서류, 제어기기를 전문생산하는 업체다. 주요생산품은 자동차 엔진부품인 온도조절기와 연료압력조절기, 냉각수 온도조절 감지부품. 센서부문이 총매출의 90%를 자치하고 있고 특히 연료압력조절기는 국내에서 독점적인 위치(공화의 시장점유율 85%, 수입품 15%)를 점하고 있다. 공화는 최근 3년동안 25%이상의 고성장을 유지해왔다. 올해 자동차업체의 외형신장세는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과 내수부진으로 한자리수 성장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대해 회사측관계자는 『대우·기아자동차로의 납품차종확대로 올해 매출액과 경상이익 목표는 각각 4백50억(증가율 20.2%)과 34억원(3.9%)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공화는 이번 공개를 통해 자본금을 30억4천만원에서 45억원으로 늘린다. 총모집주식은 29만2천8백주이고 개인당 청약한도는 8백주다. 주당 공모가는 2만원으로 책정됐다. 상장후 주가에 대해 보람증권이 6만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고 동양증권은 5만원내외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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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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