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교수들이 모교에 익명으로 장학금을 기부 릴레이를 펼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 소재 자연과학캠퍼스의 A(49)교수는 지난해 말 학교 발전기금으로 대외협력팀에 장학금 1,000만원을 보내왔다. 당시 A교수는 "정년까지 16년간 매년 1,000만원씩 모두 1억6,000만원을 기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성대 출신인 A교수는 "10여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며 무언가 기념이 될 만한 것을 선물하고 싶었다"며 "기부자 신원은 학생들에게도 비밀로 해달라"는 조건을 붙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소식을 접한 서울 종로구 소재의 인문과학캠퍼스 B(54)교수도 지난 3월11일 대외협력팀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