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부분 5% 안팎 손실 "매매자제"

[조영훈 기자의 투자게임]쉬는것도 투자주식시장이 비교적 짧은 고통(?)을 끝내려는 듯 조정 마무리 징후들을 보여주고 있다. 투자게임에서도 일단 매매를 자제하고 있다. 대부분의 종목이 5% 안팎의 손실을 기록한 상태에서 바닥을 점차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종목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기세로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 단기적으로 보유종목군들이 지수바닥 확인과정에서 회복세를 탈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굳이 매매를 하지 않았다.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위한 워밍업과정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금을 보유하고 쉬는 것도 방법이지만 가격조정이 마무리국면을 향해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보유종목을 매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종목별로 향후 투자전략을 다르게 갖고 가야 하는 상황에 대비해 투자전략을 정비해 보기로 한다. ◇아남반도체=매입단가는 7,208원이지만 주가는 아직도 5,000원대에 머물러 펀드 수익률 악화의 주범이다. 하지만 큰 시세를 내기 위한 진통과정으로 보고 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 업황 개선에 대한 청신호가 감지됐다. 적절한 시기에 비중을 추가로 늘리는 전략이 필요한 듯하다. 특히 2차 상승국면이 시작되면 수출관련주, 그 중에서도 IT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질 것이다. 지수가 오름세로 돌아서면 삼성전자에 비해 강한 상승탄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하락국면에서 삼성전자보다 더 가파르게 추락했던 것처럼 말이다. 모 애널리스트가 하반기 최대 대박주라고 말한 것도 아마 비슷한 이유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대한항공=단기적으로는 다른 주식이 떨어질 때 오른 종목이기 때문에 경계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월드컵 관련주로 부각된 만큼 월드컵 개막 이전에는 '축하 주가'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 때를 이용해 매도할 생각이다. ◇빙그레=전형적인 계절주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갈 때 통상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기 마련이다. 따라서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기 전까지 안전한 투자처로 판단해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실적개선 여부에 따라 다른 음식료업종 우량주처럼 상승행진을 탈 수도 있는 종목이다. ◇LG투자증권=종합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면 한층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장 큰 폭으로 오르기는 힘들 것이다. 다만 모멘텀을 찾는다면 지난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순이익을 올렸다는 점이다. 증권주를 둘러싸고 저평가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상승세가 붙으면 탄력적인 상승도 가능하겠지만 지수가 강하게 올라야만 힘을 받을 수 있다. 때를 기다려야 하는 주식이다. ◇호텔신라=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월드컵 재료를 내다보고 사들인 종목이다. 지난 3월에 기록한 고점까지 재료를 바탕으로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월드컵 개막 때까지는 보유할 생각이다. 보유종목별 상황을 종합해 보면 대한항공ㆍ호텔신라ㆍ빙그레가 기간조정 국면에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 종목군이다. 따라서 이들 종목의 주가가 상승할때 매도한 후 LG투자증권과 아남반도체류의 주식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 이 같은 매매기회가 닥쳐올지 잘 살펴볼 생각이다. 조영훈기자의 투자게임은 서울경제 인터넷 홈페이지(www.sedaily.com) 증권사이트와 모의게임 제공업체인 드림아이(www.dreami.com)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매매내용과 투자칼럼이 제공됩니다. 투자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조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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