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주최하고 한중친선협회·다롄 한인회가 공동 주관하는 추모행사는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다롄시 뤼순구에 있는 뤼순감옥박물관 내 안 의사 기념관에서 추모제를 거행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행사엔 정부 대표인 이경근 국가보훈처 보훈선양국장과 한중친선협회 이사장인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 같은 당 김기선 이종진 최봉홍 의원, 교민, 유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다롄 현지에선 매년 안 의사 순국일에 맞춰 교민단체와 한중친선협회 등 민간이 주도하는 추모행사가 열려왔다. 다만 우리 정부가 직접 주최하는 형식의 행사는 올해가 처음이다.
1879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안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체포돼 뤼순감옥에 수감됐다가 일제에 의해 사형을 선고받고 1910년 3월 26일 순국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