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타임워너 합병 美정부와 협상 이달 끝낼 듯
유럽연합(EU)으로부터 합병승인을 얻어낸 아메리카온라인(AOL)과 타임워너가 이달말까지 미 연방전부와 협상을 끝낼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11일 양측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양사가 미 연방교역위원회(FTC) 및 연방통신위원회(FCC)와 합병승인 여부를 둘러싸고 접촉하고 있으며 이달 안에 협상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그러나 EU가 양사합병을 승인했다고 해서 미 독점당국이 이를 그대로 추인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AOL과 타임워너의 결합에 대한 미 당국의 문제제기가 EU측 시각보다 훨씬 부정적이라는 게 통신의 분석이다.
타임워너와 AOL은 앞으로 케이블망을 이용한 미국내 초고속 인터넷시장 장악가능성, 타임워너에 부여된 방송사업권의 AOL로의 이관, 타사 인터넷 메신저 프로그램과 AOL 제품의 호환허용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김호정기자
입력시간 2000/10/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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