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카드채를 편입한 카드채 전용 펀드들이 잇따라 출시되며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들은 SK글로벌 사태이후 신용도에 비해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우량 카드채를 편드에 적극적으로 편입해 반등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된 `역(逆)발상식` 상품들이다.
현재 투신권에서 판매중인 카드채 전용펀드는 한국투자신탁증권의 `TAMS 베이직 사모장기펀드`, 삼성투신운용의 `삼성단기사모채권펀드`, 미래에셋증권의 `미래에셋카드채 사모펀드`, 대한투자신탁증권의 `인베스트플러스사모펀드`, 제일투자신탁증권의 `빅앤세이프사모펀드` 등이다.
이들 상품은 삼성ㆍ LGㆍ국민카드 등 신용등급이 AA이상인 우량채권과 기업어음(CP)에 50~90% 이상을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투신업계에 따르면 판매를 시작 첫날인 지난 20일 현재 판매액이 총3,200억원어치에 달하는 등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도 위험이 없는 우량 회사들이 발행한 카드채를 펀드에 편입하는데다가 현 가격 수준에서 사들이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현재 은행 정기예금 금리 수준인 연 4.00~4.50%를 크게 넘어선 연6.50%안팎의 높은 투자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