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익 연구원은 "하이록코리아는 지난 4분기 이후 스틱인베스트 보유지분 출회에 따른 오버행 우려와 미국의 이란 제재 움직임에 따른 수주ㆍ매출 차질 가능성이 부담으로 작용해 피팅 3사 중 주가가 가장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하지만 스틱인베스트 지분 절반이 이미 매도됐고 잔여물량도 현주가 수준에서는 출회가능성이 낮다"며 "하이록코리아의 매출 30%를 차지하는 이란에 대한 제재문제는 오히려 최악의 상황만 면한다면 이란의 반미정서로 인해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락코리아의 4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13.3% 증가한 400억원,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85억원으로, 대체로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새 목표주가 2만4,000원은 하이록코리아의 올해 EPS 전망치에 코스닥 제조업평균 PER 11.9배를 적용한 것"이라며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성과 20%대의 외형성장, 전방산업의 업황호조 등을 감안하면 시장평균 수준의 PER 적용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