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모니터 제조업체인 코텍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둔화기가 오히려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은 덕분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텍은 최근 6거래일(7월18~25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7,670원까지 상승했다. 전방 산업인 카지노산업이 경기를 덜 타 코텍 역시 경기 침체기의 대안 투자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임승범 한화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미국의 경우 경기둔화 시기에는 세수 확대를 위한 카지노 허용이 늘었다”며 “최근의 경기 후퇴로 앞으로 미국에서 카지노를 신규 허용하는 지역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에 따라 카지노 모니터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적 흐름도 좋은 편이다. 코텍의 지난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8%, 90.6% 증가한 306억원, 54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5.1%, 168.6% 증가한 1,315억원과 196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카지노용 모니터 교체 주기 도래로 출하량 증가세가 계속되고 신규 출시한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도 하반기 이후 본격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