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박백범 서울교육청 부교육감은 기자회견을 열고 “조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특별조사위원회를 운영하려던 방침을 변경해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 감사관실은 A고에서 발생한 교사 성추행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각종 추문과 내부 갈등에 휩싸였다. 개방형 직위 공개 모집을 통해 부임한 김모 감사관은 음주 감사와 감사실 직원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고, 김 감사관은 기자회견을 열어 감사실 직원들의 비리를 폭로하고 일부 직원들의 A고에 대한 감사 축소 의혹도 제기했다. 교육청은 감사관의 추행 의혹과 부실 조사 의혹 등을 감사원에 감사 의뢰하는 한편 직장 내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추가 조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다만 교육청은 문제의 발단이 된 A고에 대한 감사는 감사관실에서 계속 진행하고 김 감사관의 직위도 당분간 유지된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