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행자부차관 모친상 안내장] "정신 못차렸다" 비난 여론

고급옷 뇌물 의혹사건등 고위공직자들의 기강해이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따가운 가운데 행정자치부 K모 차관의 모친상 안내장이 부산시등 행정기관에 전달돼 물의를 빚고 있다.4일 부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팩스를 통해 K차관 모친의 별세를 알리는 내용의 안내장이 총무과등 각 부서에 접수된데 이어 일부 자치구·군에도 같은 내용의 팩스가 전달됐다』는 것이다. 한 공무원은 『중앙부처 고위관료들의 부음이 전달되는 일이 흔히 있는 것이기는하지만 공직자들의 도덕성이 옷파문으로 논란이 되고있는 상황에서 솔선수범해야할 행자부 고위관료가 저의가 뻔한 짓을 하다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이와 관련, 『예의상 시·도지사들에게는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비서실에만 유선으로 알렸을뿐』이라며 『부산시청에서 유선으로 알려준 내용을 정리해 K모차관과 잘알고 지내는 옛 내무부출신 구청장등에게 팩스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으나 행자부나 K모차관이 요청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부산=류흥걸 기자 HKRYUH@ 임웅재 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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