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야마구치(山口)현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의 종식을 18일 선언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시아의 조류 독감 사망자는 14일 현재 모두 20명으로 늘어났다가메이 요시유키(龜井善之) 일본 농수산성 장관은 15일 NHK에 출연해 “농수산성과 야마구치현이 조류독감 발생 농장의 주변으로 감염이 확산되지 않았음을 최종 확인했다”며 “발생지로부터 30 ㎞ 이내를 닭과 계란의 이동제한지역으로 지정했던 조치를 19일부터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농수산성은 신속한 초동 대책으로 지난 달 12일 일본에서 79년만에 발생이 확인됐던 조류독감의 추가 확산 방지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14일 태국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13세 소년이 숨지는 등 동남아 지역의 조류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다.
태국에서는 이날 숨진 소년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5명의 어린이와 성인 1명이 조류독감으로 숨졌으며, 베트남에서도 14명이 사망했다. 태국에서는 최근 1세의 여아가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쿄=신윤석 특파원 ysshi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