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잘 치려면 나이에 따라 전략을 다르게 세워야 한다.
특히 중년 골퍼들은 한 해가 다르게 기력이 떨어지는 자신을 인정하지 않은 채 파워 스윙을 고수하면 스코어도 떨어지고 몸까지 상하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
골프매거진 11월호는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에 어울리는 최상의 도움 말을 커버 스토리로 묶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컬럼에 도움 말을 준 골프매거진 기술 자문 위원들은 “15세건 75세건 누구나 더 나이를 먹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나이를 탓하지 말고 그에 맞는 연습 법을 찾으라고 강조하고 있다.
■60대 이상=원심력을 최대한 이용한다면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양 손과 팔의 긴장을 최소로 줄이는 것이 키 포인트. 어드레스 전 그립의 악력을 점검하는 것이 긴장을 체크하는 방법 중 하나다. 클럽을 앞쪽에서 위로 꺾어 양 손을 부드럽게 하면서 클럽 헤드의 무게를 느껴 본다.
60대 이상이 스코어를 유지하는 또 다른 비결은 퍼트로 승부하는 것.
나이가 들면서 눈도 침침해지고 감각도 떨어지지만 신중하게 퍼트하는 습관을 들이면 극복할 수 있다. 그린 에지나 프린지에서도 퍼터를 사용한다.
꾸준히 체력단련을 하면서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비결이다.
■40~50대=이 나이 대에는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백스윙때 자세가 들리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하면 어깨를 쉽게 회전시킬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실수했을 경우 악성 미스 샷이 나온다. 그러므로 스윙 아크는 폭 넓게 유지하되 백스윙 크기를 다소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이 나이 대에는 퍼트를 할 때는 오른손을 많이 쓰는 경향이 있는 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왼손을 아래로 내려 잡는 역그립이 효과적이다.
거리가 줄어드는 것에 너무 의기소침하지 말고 웨지 샷을 집중 연습하는 것도 스코어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20~30대=의욕이 지나쳐 스코어를 망치기 쉬운 나이다. 이 때는 현명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린 주위에 벙커나 해저드가 있는데도 파5홀에서 2온을 시도하거나 나무 사이로 무리하게 그린을 노리려는 등 무모한 샷을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샷으로 그린 주변 벙커나 러프에 빠지는 경향이 많으므로 트러블 샷 연습에 집중한다.
<정리=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