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탈북소녀 최현미, 한국판 '밀리언달러베이비'

탈북 소녀 복서 최현미(14)가 `밀리언달러베이비'로 성장하고 있다. 28일 AP통신은 탈북소녀로 남한에서 복서의 꿈을 키워가는 최현미를 집중 조명하면서 한국판 `밀리언달러베이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2월 평양을 탈출한 최현미는 지난해 7월말 동남아를 거쳐 부모, 오빠와함께 한국땅을 밟은 탈북자로 현재 서울 녹천중학교 3학년생이다. 지난 2001년 평양 장원고등중학교 재학 시절 복싱에 입문한 최현미는 김철주사범대학 체육단에 배치돼 재능을 보였고 탈북한 뒤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을 지낸 장정구씨의 지도 아래 실력을 키우고 있다. 장정구씨는 "현미양은 기본기가 아주 좋다. 어렸을 때부터 훈련을 받은데다 싸우는 것을 좋아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장씨는 "북한에서 단순한 훈련만 집중하다보니 복싱의 기교가 부족하며또한 다이어트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며 이르면 올해부터 학생 대회에 출전시켜 실전 경험을 쌓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그는 여자복싱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크다는 점을 주목하면서 최현미가 올림픽에서 꿈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현미의 또다른 트레이너인 이용훈씨는 "현미양은 펀치를 맞는 것에 두려움이없다. 물론 그녀는 올림픽에서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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