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교재 선택을 위한 1단계는 '수학 개념 잡기'다. 학교에서는 선생님과 상호작용을 통한 수학 개념 형성이 가능하지만 집에서는 스스로 공부하며 개념을 형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재를 고를 때는 아이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지를 살펴야 한다. 직접 활동을 해보거나 표현을 해보도록 하는 교재를 추천한다.
2단계는 '문제 유형과 풀이 감각 익히기'다. 개념을 이해했다고 모든 수학적 상황을 이해하고 쉽게 문제를 풀지는 못한다. 이해한 개념을 먼저 내 것으로 소화시켜야 공부가 마무리되므로 교과 내용을 학습한 뒤 평가에 대비할 수 있는 교재를 선택해야 한다. 이때는 아이에게 필요한 목표가 무엇인지를 먼저 정한 후 하루에 나갈 분량을 정해야 한다. 굳이 모든 문제를 풀려고 하기보다는 정한 목표만큼 실행하도록 한다. 기본부터 심화응용문제까지 포함된 문제풀이 전용 참고서의 가장 큰 목표는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너무 쉽거나 어려운 문제를 푸는 것보다 적절하게 도전할 수 있는 문제를 가지고 스스로 해결하는 과정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3단계는 '부족한 부분 영역별로 쪼개 다지기'다. 영역별 학습서를 이용해 연산과 도형, 측정, 문제 해결 등 수학적 능력을 향상시키면 재미와 자신감을 기를 수 있다. 영역별로 쪼개진 문제집은 방학과 같은 짧은 기간에 활용하기 좋다.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충을 해도 도움이 되지만 잘하는 영역을 더 집중해 학습하는 것도 좋다.
학년별로는 2~3학년은 연산 위주의 연습을 충분히 하고 3학년 상위권이라면 '수ㆍ연산'이나 '도형ㆍ측정' 등 자신 있는 영역의 교재를 골라 한 권을 해결하도록 한다. 4학년은 문제 해결력을 키워줄 수 있는 교재를, 5~6학년 상위권 학생은 중학교 수학에 대비해 심화학습과 문제 해결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교재를 선택하면 좋다.
마지막 단계는 '영재사고력 문제 도전하기'다. 교육 전문가들은 같은 유형인데도 불구하고 문제의 숫자만 바뀌어도 풀지 못하거나 책에서 풀 때는 잘 풀었으나 실생활에서는 응용력이 약하고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의 경우 사고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각종 경시대회나 올림피아드 등에 출제되는 고난도 문제들로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문제 자체를 거부하는 등 어려운 문제를 풀 기회를 스스로 차단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퍼즐이나 게임 등 재미있는 소재를 가지고 창의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문제집을 활용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 의지를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