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 플러스 영남] 조규향 동아대학교총장

"학생교육 최우선하는 '기본'에 충실할것"<br>승학·구덕·부민 3개 캠퍼스 분야별로 특성화 주력<br>"대학입시 자율에 맡겨야… 논술고사는 폐지 바람직"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 본부와 동아대 상징인 표범상.

[BIZ 플러스 영남] 조규향 동아대학교총장 "학생교육 최우선하는 '기본'에 충실할것"승학·구덕·부민 3개 캠퍼스 분야별로 특성화 주력"대학입시 자율에 맡겨야… 논술고사는 폐지 바람직" 부산=김광현기자 ghk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 본부와 동아대 상징인 표범상.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62년 전통의 사학 명문 동아대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질적 수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튼튼한 학문적 기초가 필요합니다. 재임 기간 중 학생들이 사회적 수요에 부응할 수 있게 전공과 기초교과를 보다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전념하겠습니다” 지난 8월 제13대 동아대 총장에 부임한 조규향(66ㆍ사진) 총장. 취임 5개월을 맞아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대학의 목적은 학생 교육이지만 현재 국내 대학들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좀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학생 교육을 최우선 하는 ‘기본’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총장은 “이를 위해 내실 있는 학생 교육과 교수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지만 그 대신 엄격한 평가체제를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3곳으로 흩어져 있는 동아대 캠퍼스와 관련해 조 총장은 “캠퍼스 특성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며 “승학캠퍼스는 인문ㆍ기초과학,공학ㆍ응용과학 전문으로, 구덕캠퍼스는 의학,실버타운 관련 학과로,부민캠퍼스는 법학전문대학원,사회과학으로 특성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총장은 나아가 “현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내에 부지를 확보하고 있는 보배캠퍼스는 산학협력 연구단지로 기능을 분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 총장은 특히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동아대 출신 기업인들과 연계해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동아대 선배 기업인들이 로스쿨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전액 장학금을 주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그 대신 지원 기업도 기업전담 변호사를 일찍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총장은 이와 관련해 “앞으로 배출되는 변호사는 기업이나 국제 분쟁 등을 담당하는 비율이 매우 높을 것”이라며 “로스쿨 학생들도 일찍부터 기업의 재무구조 등 기업 구조를 파악할 수 있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의 국제화,교류와 관련해서는 “어학 연수 수준에 그치는 외국 대학과의 교류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실질적인 학문적 성과와 취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조 총장은 “동아대는 지난달 13일 영국 하트퍼드셔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며 “양 대학이 3년간 영국문화원 지원으로 10명씩의 학생을 교환한다”고 밝혔다. 최근들어 대학이 졸업생 취업률 등으로 평가받는 문제에 대해 조 총장은 “취업의 양보다는 취업의 질이 중요하다”며 “동아대인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나와 있지만 인성이나 직장 충성도 면에서 전국대학 중 수위를 차지할 정도로 기업들에 인기가 높다”고 강조했다. 현행 입시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조 총장은 “학부모의 의식이나 학생을 쓰는 기업 등을 포함해 사회적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대학 입시는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하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입시제도가 흔들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논술고사는 폐지돼야 하겠지만 입시사정관 제도는 살려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 총장은 경남 김해 출신으로 경남고,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66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문교부 대학국장,차관을 거쳐 청와대 사회복지수석 및 교육문화수석,부산외대 총장,한국방송통신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로스쿨, 전자모의법정등 갖춰 "시설 최고수준" 내년 3월 개교하는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은 전국 25개 로스쿨 중 11번째로 정원이 많은 80명이다. 동아대는 로스쿨 유치를 위해 그동안 학내 전 구성원과 16만 동문들의 성원과 격려 속에 전국의 어느 대학보다 먼저 장단기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착실한 준비를 해왔다. 부산시 서구 부민동 법조 청사 부지를 매입해 내년부터 로스쿨 전용 건물로 사용한다. 동아대 로스쿨은 최첨단 전자모의법정을 비롯 6만5,000여권의 법학 전문 도서관과 세미나실,강의실,체력단련실 등을 갖춰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동아대 로스쿨은 이 같은 우수한 교육시설과 함께 국제 경쟁력을 갖춘 내실 있는 교육을 위해 31명의 전임교수와 12명의 겸임교수를 확보하고 있다. 교수 중에는 한국 법조계의 귀감이 되는 전 대법관 조무제 석좌교수를 비롯 판사와 변호사 등 법조 실무 경험이 풍부한 20여명의 전임 및 겸임 교수와 다년간 미국변호사로 실무경험을 쌓은 교수들이 특성화교육 뿐만 아니라 20개의 외국어 강좌를 운영하면서 국제경쟁력 있는 전문 법률가 양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동아대 로스쿨은 해양ㆍ항만ㆍ물류도시인 부산의 지리적 환경과 특성을 고려하고 지역적 법률 수요를 반영해 '국제상거래법 전문법률가 양성'을 특성화 전략으로 삼고 있다. 또한 특별 장학기금 120억원을 마련해 두고 있는 동아대 로스쿨은 지난 5일 80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동아대 정만희 법학전문대학원 설립추진위원장은 "동아대 로스쿨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교육시설과 환경, 우수한 교수진 등 모든 면에서 크게 만족할 것"이라며 "이번에 합격한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해 훌륭한 법조인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 관련기사 ◀◀◀ ▶ [BIZ 플러스 영남] 울산 '자유무역지대' 날개 달다 ▶ [BIZ 플러스 영남] 정윤열 울릉군수 ▶ [BIZ 플러스 영남] 김철 (주)성전사 대표 ▶ [BIZ 플러스 영남] 뉴스 리뷰 ▶ [BIZ 플러스 영남] '자유무역지역' 날개 단 울산 ▶ [BIZ 플러스 영남] '자유무역지역' 앞장 김기현 의원 ▶ [BIZ 플러스 영남] 자유무역지역이란 ▶ [BIZ 플러스 영남] (주)울산육가공 장문래 대표 ▶ [BIZ 플러스 영남] 대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 개관 ▶ [BIZ 플러스 영남] 금복주 '참사랑 봉사단' 대구시장 표창 ▶ [BIZ 플러스 영남] "연구개발 주력…매년 4~5개 신제품 출시" ▶ [BIZ 플러스 영남] 삼성전자 구미공장 '훈훈한 겨울나기' ▶ [BIZ 플러스 영남] 올 대구中企대상 '한성피앤아이' ▶ [BIZ 플러스 영남] 조규향 동아대학교총장 ▶ [BIZ 플러스 영남] 취업률 높고 교육환경 우수 ▶ [BIZ 플러스 영남] STX '나눔경영' 사회의 등불로 ▶ [BIZ 플러스 영남] 'STX 행복나눔 꿈나무 축구단' ▶ [BIZ 플러스 영남] 정광석 STX조선 대표이사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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