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간·돈과 행복의 함수관계는

■ 시간 돈 행복 / 앨리슨 헤인스 지음, 용오름 펴냄


"돈ㆍ시간ㆍ만족 모두를 원하는 사람은 세가지가 모두 없는 사람이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뜻대로 하세요(As You Like It)'에 나오는 말이다. 현대인의 고민도 대게 세가지를 갖고 싶은 욕망에서 출발한다. 분명한 것은 시간과 돈이 현대 사회의 중심이고 행복해지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실현하는 데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는 점이다. 흔한 시쳇말로 많은 사람들은 행복을 위해 돈을 벌고 행복을 위해 시간을 쓴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행복은 무엇일까. 또 시간과 돈이 행복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이 같은 질문에 오스트레일리아 저널리스트 앨리슨 헤인스는 돈이 우리의 물질적 욕구를 충족시켜준다면 시간은 정신적 욕구를 해결해준다고 말한다. 즉 주어진 시간과 돈을 사용하는 방법이 행복에 영향을 준다는 것. 저자는 돈과 시간의 많고 적음이 행복에 영향을 '준다' 혹은 '안준다'에 대한 답을 하기보다 시간과 돈과 행복의 본질을 먼저 탐구한다. 철학자와 사상가들이 고민했던 돈과 시간과 행복에 대한 사유를 소개하면서 그 역사를 더듬어간다. 또 돈과 행복, 시간과 돈, 시간과 행복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따져본다. 책은 손에 잡히지 않는 세가지 개념을 인문학적으로 풀어내면서 독자들이 저마다의 처지에 맞는 돈과 시간과 행복의 정의를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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