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4,440억여원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데 대해 증권사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하이닉스는 27일 4억7,100만달러 규모의 해외CB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CB의 전환가격은 현 주가 대비 30% 할증된 4만7,060원으로 만기는 오는 2011년 9월29일, 금리는 3.375%다.
박현 푸르덴셜증권 애널리스트는 “전환가격이 현 주가 대비 30% 높은 수준인 만큼 단기적으로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주가하락의 원인이 됐던 불안요인이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도 “이번 CB 발행 등으로 계획하고 있던 7억7,000만달러의 자금조달이 마무리되면서 설비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CB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주주가치 희석보다는 장기 성장을 위한 재원 마련이어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0.28% 오른 3만6,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