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그칠 줄 모르는 매도 행진에 폭락하며 올해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6.25포인트(2.93%) 내린 1,533.47포인트로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낙폭을 확대, 한때 1,509.20포인트까지 밀렸다.
외국인은 2,550억원의 매도 우위로 22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고, 개인도 85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 영향으로 3,25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3,85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6.04%), 건설(-5.97%), 금융(-4.44%), 보험(-4.72%), 의료정밀(-3.61%), 유통업(-3.35%), 전기전자(-2.98%) 업종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국민은행(-8.64%)이 지주사 전환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급락했고, 삼성전자(-3.42%)도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3개월여 만에 60만원대가 붕괴됐다.
POSCO(-0.92%), 현대중공업(-1.82%), 한국전력(-1.78%), 신한지주(-3.90%), LG전자(-2.92%), SK텔레콤(-0.26%), 현대차(-2.95%), LG디스플레이(-2.27%) 등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