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유럽시장 공략을 통해 오는 2010년까지 빌트인(built-in) 가전으로만 1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국내시장은 물론 유럽에서 B2BㆍB2C 빌트인 가전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다.
삼성전자는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시스템 하우젠 갤러리’에서 빌트인 가전 신제품 설명회를 갖고 최고급형에서 표준형까지 총 4종의 패키지 신제품을 선보였다.
최진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주방이 가정생활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주거 트렌드를 빌트인 가전에 반영해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국내시장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차별화된 제품력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가전시장인 유럽을 집중 공략해 여기에서만 7,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최근 분양가상한제 의무시행으로 일반 소비자도 빌트인 가전제품을 찾는 등 빌트인 가전시장의 국내 규모가 올해 5,700억원, 2010년 1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국내에서도 같은 기간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거실 크기와 용도에 따라 최대 1,000리터까지 자유롭게 조립해 쓸 수 있는 ‘모듈러’형 냉장고 4종과 빌트인 양문형 냉장고 ‘Smart TBI(True Built In)’, 스팀오븐, 식기세척기에 후드까지 더한 주방 조리기기 풀 패키지를 선보였다. 특히 ‘Smart TBI’ 냉장고는 ‘패밀리 윈도’ LCD창을 채택해 식품관리ㆍ요리법ㆍ추천식단ㆍ포토앨범 등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