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줌인 이사람] 서강호 한솔CSN대표이사

"오는 8월 한솔CS클럽이 새롭게 태어납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서강호 한솔CSN 대표 이사는 올해로 오픈 6주년을 맞은 인터넷 쇼핑몰 한솔CS클럽(www.csclub.com)의 재도약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지난 1월 한솔CSN의 최고 경영자 자리에 오른 후 회사 체질 개선에 주력해 왔다. 필요 없는 사업은 과감히 버리고 가능성 있는 사업은 철저하게 수익성 위주로 개편했다. 한솔CS클럽의 새 단장 계획도 이런 맥락에서 만들어졌다. 서 대표는 "요즘 인터넷 쇼핑몰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백화점식 나열 판매를 하고 있어 차별성이 없다"며 "고객들이 최대한 편리하게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재구성하고 상품 구색도 타 사이트와 확실한 차별화를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디서나 살 수 있는 상품이 아니라 한솔CS클럽에서만 살 수 있는 상품으로 고객들을 유도하겠다는 의미다. 서 대표는 단순하게 납품 받아 인터넷 몰에서 판매하는 것은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한다. 적극적으로 좋은 상품을 개발하고 우수 중소기업과 함께 생산, 인터넷 몰을 통해 판매하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PB상품을 만들 계획이다. 이러한 상품들은 타사에 비해 원가 경쟁력에서 앞서기 때문에 고객 반응이 좋을 것이고 회사 수익성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서 대표의 설명이다. 이러한 변화는 인터넷 쇼핑몰 사업 부문 뿐만 아니라 한솔CSN의 모든 사업 부문에서 일어나고 있다. 서 대표는 수익이 나지 않는 사이버 수출입 업무, 카탈로그 사업 등은 정리해 버렸다. 인천에 있는 화물터미널도 매각했다.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서다. CS클럽 빌딩도 매각했다. 이 덕분에 딴 집 살림을 하던 물류 사업부와 CS클럽 사업부가 같은 건물에 둥지를 틀게 돼 경영 효율성이 한층 강화됐다. 물류 사업 부문에서는 성장세에 있는 3자 물류를 전폭 지원해 수익성을 높여가고 있다. 서 대표의 내실 경영은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다. 전년 동기 4억원보다 14억원 많은 1분기 당기순이익 18억원이 이를 증명해준다.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는 서 대표는 "많은 고객들과 주주들이 여전히 애정어린 눈으로 한솔CSN을 지켜봐 주고 있다"며 "이 분들을 위해 과거의 영광을 반드시 재현해 보이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정영현 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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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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