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G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8만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한 주 동안 10% 가까이 올랐다. 외국인은 이기간 동안 497억원이나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KT&G의 꾸준한 지수상승은 국내 담배시장점유율을 회복하면서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외국계 담배업체들이 가격을 인상 한 덕에 KT&G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4.5% 상승했다”며 “1ㆍ4분기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이상 상승한 61.5%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2ㆍ4분기에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명품 담배 출시할 계획이라 점유율이 2~3% 추가 상승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4ㆍ4분기 부진했던 홍삼매출도 회복세를 보여 실적 전망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중국 불량 제비집 파동으로 둔화했던 건강기능성 식품의 수요가 최근 살아나고 있어 수출증가가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4ㆍ4분기 실적부진은 일회성 요인 때문”이라며 “1ㆍ4분기 재고조정이 마무리되고 있어 2ㆍ4분기부터는 중화권시장에서 매출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 전망도 밝은 편이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8%, 12.3% 증가한 9,384억원, 2,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신규 브랜드 성공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1만원 이상 높은 9만1,000원을 제시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