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18개 거점 2000년까지 50여개로 확충/4대권역 지역본사 설립 네트워크 구축도국내 최대 자동차부품회사인 만도기계(대표 오상수)가 세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만도는 오는 2000년까지 해외합작이나 단독투자 등을 통해 현재 18개인 해외경영거점을 50여개로 확충, 세계화된 연구·생산·영업·유통망을 구축하는 「중기 세계화 전략」마련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만도는 이를위해 올해까지 현지화 기반을 마련하고 98∼99년 현지 경영거점을 집중적으로 확보한후 오는 2000년까지 지역본사제를 바탕으로 현지 자율경영체제를 확립할 방침이다.
세계시장을 미주, 유럽, 아시아, 중국 등 4개 지역으로 권역화해 해외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지역본사를 설립해 권역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98년까지 유통법인을 신설하고 독일에 연구소를 설립, 미국에 있는 테크니컬센터(96년 1월 설립)와 연구부문의 양대축을 마련할 예정이다.
만도는 이같은 세계화 전략을 통해 올해 해외 현지판매목표 2백67억원을 오는 2000년에는 3천여억원으로 끌어 올려 해외사업 매출목표를 올 1천4백억원에서 오는 2000년에 6천여억원을 달성, 전체매출의 2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린다는 목표다.
또 선진국 기업을 대상으로 M&A에 적극 나서 선진기술 습득과 신규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00년에는 M&A 기업을 통해 1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예정이다. 또 세계적인 자동차부품사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기지 확보와 함께 핵심기술을 통한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세계적 수준의 월드크래스제품을 생산하는데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만도는 해외기지 확보를 위한 자금 및 기술, 인력, 자재 등 4대 경영자원을 해외에서 조달키로 하고 해외 연구개발 네트워크 구축 등 세부전략 마련에 들어갔다. 만도의 「중기 세계화전략」은 오는 7월14∼15일 임원 워크숍을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된다.<채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