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두산,한국3M 지분 전량 매각/사업구조 조정 차원서 미 3M사에

두산그룹(회장 박용곤)이 경기부진에 따른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수익이 별로 나지 않는 한계사업을 대대적으로 정리하는 등 사업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두산그룹은 1일 두산음료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3M 주식 96만주를 전부 제휴기업인 미국 3M에 9백억원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은 앞으로 4년간에 걸쳐 대금을 받기로 계약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40%의 한국3M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두산음료는 4년간 총 8백56억원의 특별이익을 올릴 수 있어 그만큼 수지가 개선된다. 두산그룹의 이번 한국3M 주식 매각은 두산이 작년말부터 추진하고 있는 기업리스트럭처링 방침에 따른 것으로 경영권이 없는 단순합작투자회사의 지분을 매각하고 그 자금을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두산그룹은 지난 8월 한국네슬레 지분 17.8%를 스위스네슬레에 2백35억원을 받고 매각했으며 올해안으로 단순합작법인인 한국코닥 주식 49% 전량을 미국 코닥사에 매각하는 방안을 협상중이다. 두산그룹은 이에앞서 지난해 두산음료와 두산종합식품을 합병하고 두산렌탈·창업투자·환경·동아출판사를 두산동아로 합병하는 등 27개 계열사를 20개로 축소했다. <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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