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해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출판수출지원센터 설립, 전자책 출판 활성화 등도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출판수요 창출 및 유통 선진화 ▦우수 출판 콘텐츠 제작 활성화 ▦전자출판 및 신성장동력 육성 ▦글로벌 출판 한류 확산 ▦출판문화산업 지속 성장을 위한 인프라 확충 등 5대 정책과제에 5년간 총 2,038억원을 투입하는 '출판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2012~2016년)'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가구별 도서 구입비 세제혜택, 청소년 북토큰 제공 외에도 도서 기증자와 수요자를 엮어주는 '책나눔센터(가칭)'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북토큰 제도의 경우 영국이 1파운드(1,812원)짜리 북토큰을 전국의 초∙중∙고생들에게 지급한 사례에 맞춰 국내의 경우 우선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부터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문화부는 이어 우수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위해 공모전 개최, 1인 출판사 지원, 동서양 고전의 번역출판 지원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전자책과 관련해서는 콘텐츠 공모전, 우수 전자책 1만종 제작지원, 공유 저작물 가상은행 구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디지털 기반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불법복제 차단, 전자책 홍보에도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글로벌 출판 한류 확산 차원에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출판수출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언어∙장르∙분야별 번역 전문인력 풀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출판문화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출판 관련 정보통계시스템을 구축하고 파주출판단지를 국제출판교육 및 지식문화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출판산업종합지원센터도 설치하기로 했다.
박영국 문화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출판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으나 종이책 중심의 전통 출판산업은 정체 또는 감소하고 있다"며 "이번 5개년 계획은 전자출판 급성장 및 해외 수요 증가 등 환경변화에 맞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