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차관급 인사폭 커진다

설연휴 직후 외청장 포함 15명 안팎<br>산자 1차관 김종갑씨등 물망<br>노동부 차관엔 김성중씨 유력

‘1ㆍ2’개각으로 인한 후속 차관급 인사의 폭이 예상외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외청장을 포함 해 15명 안팎 대폭 교체할 방침이다. 후보군 인사 검증 작업으로 인해 차관급 인사 시기도 다음주에서 설 연휴 직후로 늦어질 전망이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20일 “차관급 인사 폭이 크고 후보 검증작업을 여러 각도에서 엄격히 평가하고 있어 인사 시기가 다소 늦어질 것 같다”며 “오는 26일 열리는 인사추천회의에 2~3배수의 후보자를 상정하고 대통령의 재가를 얻어 1월31일이나 2월1일 확정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 대상은 재직기간이 1년을 넘는 오래된 차관과 외청장들을 중심으로 15명 안팎으로 참여정부 출범이래 조각을 제외하고는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차관 대행 체제인 통일부와 보건복지부는 이번 차관인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청와대는 이번 차관 인사에서는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많이 포진 돼 있는 만큼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업무 연관성을 높이기 위해 가급적 관료 출신을 기용한다는 원칙을 세워 차관인사를 계기로 관가에 1급 등 고위공무원의 연쇄 승진 인사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1ㆍ2개각’에서 정세균 전 우리당 의장이 장관으로 기용된 산업자원부의 1차관에는 김종갑 특허청장과 이현재 청와대 산업비서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특허청장에는 배성기 산자부 정책홍보실장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이상수 전 의원이 장관으로 발탁된 노동부 차관에는 김성중 정책홍보관리본부장이 유력하지만 이 경우 장ㆍ차관이 모두 호남출신이라는 것이 막판 변수다. 2년 가까이 근무한 박선숙 환경부 차관의 경우 DJ정부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거쳤고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교체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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