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최초의 준대형 세단… 개발비 4,500억원
기아자동차의 럭셔리 세단 'K7'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자동차는 24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성은 기아차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7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
K7은 기아차 최초의 준대형 세단으로, 5년여간의 연구 개발 기간 동안 총 4,500억원이 투입됐다.
기아차는 '강함, 지배, 통치'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크라토스(Kratos)'와 다이나믹한 역동성을 뜻하는 영어 '키네틱(Kinetic)' 그리고 KIA의 K 등 단어의 첫 번째 알파벳과 숫자가 조합된 차명 K7을 통해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추구했다.
기아차는 K7 출시를 통해 최고의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가 되기 위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한편 국내외 판매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은 기아차 부회장은 이날 신차발표회에서 "K7은 동급 최고의 안전성과 주행성능, 탁월한 연비로 준대형 세단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며 "기아차는 K7 출시를 계기로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K7은 '빛과 선이 돋보이는 다이나믹 럭셔리 스타일', '동급 최고의 동력 성능', '동급 최고의 안전성 확보' 등을 주요 특징으로 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적용된 LED 간접조명 램프와 동급최대 휠베이스(2,845mm), 여유로운 실내 거주성을 제공한다.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뛰어난 연비는 물론, 탁월한 정숙성과 내구성까지 갖춘 K7은 쎄타(θ)Ⅱ 2.4 엔진을 비롯 뮤우(μ) 2.7, 람다(λ)Ⅱ 3.5 등 3가지 가솔린 엔진과 뮤우 2.7 LPI 엔진 등 총 4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차량 가격은 VG 240 모델 2,840만∼3,070만원, VG 270 모델 3,060만∼3,800만원, VG 350 모델 3,870만∼4,130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