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34종 111마리가 태어났다. 특히 황새, 표범, 흰손기번 원숭이 등 국제협약으로 보호 중인 멸종위기종(CITES)이 42마리나 포함됐다. 같은 기간(1~5월)을 놓고 볼 때 지난해 36마리보다 6마리가 늘었고 지난 2009년(21마리)의 2배로 확대됐다.
올해 태어난 멸종위기 동물은 천연기념물 199호인 황새 2마리, 천연기념물 202호인 두루미 5마리를 비롯해 표범ㆍ개코원숭이ㆍ사막여우ㆍ바바리양 등이다.
청금강앵무는 국내 동물원에서 처음으로 자연번식에 성공했고 토종여우도 인공번식으로 3마리가 태어났다.
2009년부터 동물 서식환경 개선작업에 나선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동물원은 분석했다.
동물원의 한 관계자는 "동물별로 최대한 야생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왔다"며 "콘크리트 대신 흙과 잔디를 깔고 이중유리를 설치해 동물들은 사람을 못 보게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