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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간시세] 강남 재건축 한달새 0.6% 떨어져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하락하면서 3월 집값 변동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서울 집값이 상승세로 반전한 지 두 달 만이다. 은마아파트 안전진단 통과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강남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 재건축 예정단지의 아파트값은 3월 한달 새 0.6%나 하락했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값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오는 4월에는 2차 보금자리주택도 공급을 앞두고 있어 거래 부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시장은 0.03% 하락해 전 주와 비슷한 수준의 내림세를 이어갔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2%, 0.03%씩 내렸다. 서울에서는 지역 별로 ▦강동(-0.17%) ▦송파(-0.14%) ▦도봉(-0.07%) ▦중랑(-0.07%) ▦노원(-0.06%)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강남권 아파트의 하락세가 강북권까지 확산되는 모습이다. 강동구에서는 재건축 예정 아파트인 둔촌주공과 고덕주공2단지 등이 거래 없이 주택형 별로 500만원 가량 떨어졌으며 송파구 가락시영1차 역시 1,000만~2,0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된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노원구에서는 상계동 주공7단지ㆍ벽산아파트와 하계동 청구ㆍ한신아파트 등에서 1,000만원 가량 낮은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거의 성사되지 않고 있다. 도봉동 서원아파트와 방학동 우성1차 등도 매매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매물이 적체되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 주 유일하게 상승(0.01%)했지만 거래된 단지는 일부에 그쳤다. 신도시 역시 대부분의 지역이 하락했다. ▦일산(-0.04%) ▦평촌(-0.03%) ▦분당(-0.02%) ▦산본(-0.02%) 등이 모두 내렸다. 일산에서는 백석동 백송두산, 주엽동 문촌신우 등이 약세를 보였고 평촌에서는 초원부영이 주택형 별로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분당 야탑동 탑대우 아파트 역시 매수문의가 끊어진 채로 급매물의 호가만 100만~200만원씩 내려가고 있다. 중동은 지난 주 제자리걸음을 했다. 수도권의 하락폭은 더 커졌다. ▦성남(-0.11%) ▦용인(-0.1%) ▦고양(-0.08%) ▦의정부(-0.06%) ▦수원(-0.04%)등이 떨어졌다. 수원시에서는 매탄동 한국1ㆍ2차아파트가 내림세를 나타냈다. 오는 5월 인근에서 e편한세상 58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수요가 해당 단지로 쏠렸다. 전세시장의 오름폭도 둔화되는 모습이다. 서울은 이렇다 할 변동을 보이지 않았고 신도시(0.1%)와 수도권(0.05%)의 상승세도 다소 꺾였다. 하지만 중소형 물건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전세값은 당분간 꾸준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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