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 GMPCS업계 한국시장 눈독

◎이리듐·ICO 등 APSCC 대거 몰려와「한국시장을 잡아라.」 이리듐·글로벌스타 등 위성휴대통신(GMPCS)의 서비스가 98년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계 GMPCS업계의 거물들이 대거 우리나라에 몰려온다. GMPCS의 「빅4」로 불리는 이리듐·ICO·글로벌스타·오딧세이와 위성데이터통신회사인 오브콤의 최고경영자들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아·태위성통신회의(APSCC)에 모두 참석, 본격적인 홍보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또 이번기회에 국내기업과의 제휴는 물론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에게도 앞다퉈 면담신청을 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통신시장의 하나로 떠오르는 한국시장에 입지를 구축하고, 기선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홍보에 가장 열을 올리는 기업은 한국통신이 지분참여하는 ICO사. ICO는 올로프 룬드버그 회장이 직접 나서 APSCC총회에서 연설하고 전시장까지 마련, 위성모형과 단말기를 선보인다. 올로프 회장은 이에 앞서 5일 강장관을 면담하는 일정도 잡아놓고 있다. ICO의 발빠른 움직임에 대응, 이리듐의 로버트 킨지 회장도 7일 강장관을 면담할 예정이며 글로벌스타는 협력사인 현대전자·데이콤과 함께 APSCC총회장에 글로벌스타홍보관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6일 하오 「위성휴대통신」을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로버트 킨지 이리듐회장, 밍 루이 글로벌스타 부회장, 팻 맥도걸 ICO 부회장, 로저 러시 오딧세이 부회장, 앨런 파커 오브콤회장이 차례로 나서서 자사의 서비스를 설명하게 돼 있어 홍보전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오브콤의 앨런 회장은 이에 앞서 5일 한국의 파트너인 CTI(대표 김훈)와 오브콤 프로젝트의 공동추진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차세대 통신서비스인 GMPCS를 움직이는 거물급들의 잇딴 「얼굴 내밀기」는 그만큼 한국시장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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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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