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회복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81.2를 기록해 지난달 조사한 4월 전망지수 112.3과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월에도 전망지수는 101.1에 달했으나 실제 체감지수는 78.4에 그친 바 있다. 건설기업경기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전달보다 경기가 호전됨을, 이하면 악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이 체감지수가 기대치에 못 미치는 이유는 지방 중소업체의 체감경기 회복이 더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규모별 CBSI에서 대형업체가 100을 기록한 데 비해 중견업체(81.6)와 중소업체(58.8)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업체들의 CBSI가 96.1인 데 비해 지방 업체들은 57.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전망지수 역시 대형업체는 108.3으로 경기가 전달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중소업체는 78.4로 전달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