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제철 봉형강부문 약진 "저가 매수를"

매출확대에 수익성 강화 전망…교보證 '매수' 유지


현대제철이 봉형강 부문의 약진 등을 감안할 때 저가매수에 나설 가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보증권은 31일 현대제철에 대해 “판재류는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매출액의 63%를 차지하는 봉형강 부문의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8만6,400원을 제시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봉형강 부문의 양호한 수급과 글로벌 시황 상승 트렌드로 가격인상에 의한 매출확대가 예상됐다. 또 지난해 마진이 좋지 않았던 열연ㆍ스테인리스 부문의 판매전략 다변화를 통해 제철사업이 가시화될 때까지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더불어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조선용 강재의 증산을 통해 매출 확대는 물론 수익성도 강화될 것으로 꼽혔다. 조선용 형강은 하반기부터 현재 35만톤에서 48톤으로 증가해 단기적 실적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H형강은 수출판로를 기존 중동지역에서 유럽과 동남아ㆍ아프리카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열연과 스테인리스 분야의 불안한 마진 추이가 계속되고 있고 니켈가격의 불확실성 등은 투자 리스크로 꼽혔다. 현대제철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5,037억원 7,313억원으로 추정됐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5,882억원이 예상됐다.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6,158원에서 6855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최지선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주가는 지난해 10월에 비해 현재 30%가량 하락해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커졌다”며 “매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봉형강류의 실적개선 등을 감안할 때 저가매수에 나설 만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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