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불황 여파 직장여성 42% 출산 미뤄


직장여성 10명 중 4명이 경기불황으로 임신ㆍ출산 등 자녀계획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앞으로 3년 내 출산계획이 있는 기혼 여성 직장인 57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1.8%가 최근 불경기로 임신을 미뤘거나 미룰 예정이라고 답했다. 자녀계획을 미루는 이유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49.0%가 ‘불경기에 경제적 부담이 너무 커서’라고 답했으며 ‘인사상 불이익을 당할 것 같아서’라는 대답도 38.9%나 됐다. ‘업무량이 너무 많아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4.1%)’ ‘배우자가 최근 실직을 해서(2.1%)’ 등도 있었다. 특히 응답자의 60.7%는 실제로 주위에서 임신ㆍ출산ㆍ육아 등의 문제로 인사상 불이익을 당하는 모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불이익의 유형(복수응답)으로는 ‘자발적 퇴사유도(연봉삭감·무관부서로 발령)’가 53.8%로 가장 많았고, ‘권고사직(30.3%)’이나 ‘낮은 인사고과 부여(20.0%)’도 있었다. 심지어 ‘해당직무를 소멸(9.7%)’했다는 답변도 있었다. 언제까지 임신을 미룰 예정인가에 대해서는 37.7%가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고 ‘1년 정도’가 25.5%, ‘3년 이후(13.0%)’ ‘2년 정도(10.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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