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하이닉스 3분기 날았다

매출·영업익·순익 사상 최고… "낸드 손익분기점 넘어"


글로벌 수요 증가에 탄력받은 SK하이닉스가 3·4분기에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사상 최고를 찍었다.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SK하이닉스는 올 한 해 4조원대 후반, 내년에는 5조원이 넘는 설비투자를 단행해 쾌속전진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는 올 3·4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10% 늘어난 4조3,120억원, 영업이익은 20%나 뛴 1조3,01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이 회사는 역대 최초로 3분기 연속 영업익 1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법인세를 제외한 3·4분기 순이익도 1조950억원이나 됐다.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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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이 같은 실적 잔치는 전 세계 PC 및 모바일 시장의 고른 호황 속에 메모리 칩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 사업 부문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D램 출하량은 PC 및 서버용 제품의 수요 증가로 전 분기 대비 7% 늘었다. 낸드플래식 출하 규모는 26%나 커졌다.

SK하이닉스는 내년에도 D램 20%, 낸드 40% 등 메모리 수요가 안정적 증가세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기술력 우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준호 SK하이닉스 기업센터장(사장)은 "4·4분기 이천 공장 증설에 필요한 추가 3,000억원을 포함해 연간 4조원대 후반에 이르는 투자를 실시하겠다"며 "내년에는 그 이상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내년 상반기 중 차세대 3차원(3D) 낸드는 물론 10나노급 3비트(TLC) 낸드의 양산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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