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창업 CEO 인터뷰] "남들 안하는 '닭쌈'으로 재미 좀 봤죠"


▦사진은 16일 부서화상 “남들 안 하는 ‘닭쌈’처럼 독특하고 차별화된 메뉴로 승부를 건 것이 주효했습니다. 맛이 있고, 딴 곳에서는 접할 수 없다면 고객들은 다시 찾게 돼 있습니다” 두터운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는 치킨시장에서 평이한 메뉴를 버리고 독특한 메뉴를 개발해 인기몰이 중인 치킨요리전문점 ‘닭잡는 파로’(www.paro.co.kr)의 백종옥(39) 대표가 밝힌 성공 비결이다. 그는 “처음에는 생소해 하거나 호기심에 매장을 들린 고객들이 메뉴 맛을 보고 자신들의 블로그나 카페에 소개를 하고 있다”며 “현재 유행하는 웰빙 컨셉에 맞춰 채식과 육식의 조화를 적절히 표방한 것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20여년 닭고기 유통 노하우를 살려 개발한 레시피를 이용해 닭쌈과 같은 독특한 메뉴를 개발하는데 성공, 입맛 까다로운 고객들 사이에서 호평 받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백 대표는 “닭잡는 파로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보다 메뉴에 있다”며 “기존 치킨전문점들의 고정 메뉴였던 후라이드나 양념치킨이 아닌 닭쌈, 닭쌈밥, 고추장바비큐 등 이제껏 즐길 수 없었던 퓨전치킨 요리를 전면에 내세웠다”고 말했다. 특히 대표 메뉴인 닭쌈의 경우 “돼지고기 보쌈 집에 들렀다가 ‘왜 닭고기 보쌈은 없을까’ 하는 생각 끝에 탄생했다”고 소개했다. 닭쌈은 저온 숙성시킨 계란과 우유를 요구르트 만드는 과정과 똑같이 마사지 과정을 거쳐 닭살 속 깊이 유산균을 침투시킨 것이 특징이다. 백 대표는 “닭쌈은 싱싱한 계절 야채와 치킨을 함께 섭취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억제는 기본이고 여성들이 고민하는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웰빙 음식”이라며 “실제로 닭잡는 파로의 전체 고객 중 여성 고객이 90% 이상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자체 개발한 간장, 사과, 초고추장, 겨자 4가지 소스와 독특한 비주얼 인테리어도 차별적인 경쟁력 중 하나다. 매장 입구 간판은 만화로 묘사될 정도로 이색적이다. 매장 내 벽면도 아크릴 그림 벽화와 세련된 조명을 설치해 유럽풍이 물씬 풍기도록 꾸몄다. 백 대표는 “본사보다는 가맹점주의 입장에서 물류 제공부터 매장 운영 지원에 이르기까지 한가지라도 소홀하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다”며 “특히 신규 오픈 매장의 경우는 철저한 상권분석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인지 닭잡는 파로는 예비창업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브랜드로 손꼽힌다. 한편 닭잡는 파로의 창업비용은 99m²(30평) 기준 약 7,680만원 정도 소요돼 저렴한 편이다. (02)529-8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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