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층별 생활패턴 등 반영 7개평형 23개주택공사는 5일 올해 아파트에 채택할 평면설계를 공개했다. 이들 평면은 기존 아파트 평면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소형아파트 단점을 극복하기위해 수납공간의 확충과 욕실공간의 혁신·가변형 평면의 적극 도입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이번에 리모델링한 평면은 10평형 3개등 모두 7개 평형 23개에 달한다.
주공 강대천(姜大川)기술이사는 『같은 크기의 평면이라도 부부중심형·3세대동거형등으로 세분화, 계층별 생활패턴을 설계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계층별 평면 다양화=전용 18평이상 중소형 아파트는 부부욕실이 설치된다. 특히 욕실공간을 혁신해 부부중심형 평면은 고급아파트에서 볼 수있는 샤워룸을 별도로 설치키로 했다.
또 전용 10평의 초소형 원룸아파트(사진1)는 욕실을 건식화해 샤워실과 양변기·세면공간을 모두 분리하고, 식탁을 설치할 공간이 부족할경우 싱크대와 식탁을 일체화하기로 했다.
또 일조와 통풍효과가 좋은 3베이(발코니쪽에 방-거실-방 배치) 구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전용 15평형 평면(사진2)에도 이를 도입키로 했다.
◇가변형 벽체 도입=주방에 접한 방에는 문지방이 없는 미세기문을 달아 필요할 경우 문을 떼어내 주방을 확장할 수있도록 했다. 또 거실과 맞닿은 작은방(아이방)도 가변형 벽체를 도입해 거실확장이 가능토록 했다.
◇수납공간 확대=발코니등에 수납가구를 꼼꼼히 짜맞춰 버려지는 공간을 없애고 전용 25평형에는 마루와 침실등에 드레스룸과 붙박이장이 설치된다. 전용 25.7평이상 중형아파트에는 거실과 현관사이에 전실을 별도로 설치, 단독주택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수납공간을 확대한다.
권구찬기자CHANS@SED.CO.KR
입력시간 2000/04/05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