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민ㆍ관이 함께 참여해 기업의욕을 북돋우고 경제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산업(국가)경쟁력회의가 개최된다.
2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이희범 산자부 장관은 지난 21일 경제단체 및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민ㆍ관이 국가경제에 대한 문제인식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대화와 토론의 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간담회에는 이 장관과 이규황 전경련 전무, 김영배 경총 전무, 문국현 유환킴벌리 사장,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 이원덕 노동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최준영 산자부 산업정책국장은 “전경련ㆍ경총 등 민간에서는 대통령 또는 장관급 이상이 주재하는 회의체 구성을 제안했다”며 “구체적인 방안은 산자부와 전경련을 중심으로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의에서는 규제완화는 물론 생산성향상, 경쟁력강화 등 다양한 주제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내년 상반기중 첫 회의를 갖고 1년에 1,2회씩 정례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간담회에서는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재계에서 일부 기업부패에 대한 자성과 투명경영을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는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정부도 기업의욕을 북돋우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는 민관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적극적인 규제완화와 업무가 중복되는 부처간 통합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제휴ㆍ협력을 통한 상생(相生)방안, 전경련과 벤처기업협회간의 협력증진방안 등도 논의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