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관(뇌성마비6급·대구체육시설관리소 공무원·31세)1남2녀중 둘째로 태어난 김씨는 출생후 6일만에 하루이상 계속된 경기(驚起)로 뇌성마비가 왔다. 어린시절 주위의 따가운 눈총으로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상심하기도 했지만 성실한 자세로 생활해 왔다.
고등학교 3학년때부터 전문지도자 없이 육상을 시작, 끊임없이 노력했으며 88년·92년·96년 장애인올림픽 등 총7회의 국제대회에 국가대표 선수로 참가했다. 지금까지 거둔 성과는 금메달 6개, 은메달 5개. 자신의 피나는 노력이 바탕이 되어 아직 이 분야에서는 세계 정상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잦은 대회참가로 몇몇 직장에서 자리를 잃는 설움을 겪기도 했으나 2년전 대구시의 특별배려로 대구광역시 체육시설관리사무소 공무원으로 채용됐다.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부모를 잘 부양하고 있어 이웃의 칭송이 자자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씨는 이번 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현대전자에 입사하는 행운까지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