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시스 악화에 따른 차익성 프로그램 매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가 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하나대투증권은 미국 다우지수 하락 이후 차익성 프로그램 매물이 약 1조원가량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11일 옵션 만기일 이후 약 1만4,000계약이 순매도되면서 지난주 평균 베이시스가 15일 이후 1.1포인트 낮아졌다. 이로 인해 약 2조원 규모의 차익성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나오면서 코스피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한몫했다.
이 같은 상황은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미국 다우지수가 2% 이상 급락할 경우 베이시스는 평균적으로 전일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며 “지난주 다우지수 급락으로 이번주 베이시스가 1.0포인트 이하에서 형성돼 약 1조원의 프로그램 매물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시장베이시스와 이론베이시스의 괴리도가 평균 수준으로 복귀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시장베이시스는 외국인의 매매에 크게 의존하는 경항이 짙다”며 “괴리도가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앞으로 1~2주 동안은 매수차익거래 잔액 청산이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