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대비 0.05%포인트 떨어진 연 4.04%로 집계됐다.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6년 이후 최저치다.
주택담보대출은 역대 가장 낮은 연 3.69%를 두 달째 유지했으며, 예적금 담보대출은 4.21%에서 4.13%, 보증대출 금리는 3.93%에서 3.85%로 떨어졌다.
은행들의 기업대출 금리도 하락했다. 지난달 기업대출 금리는 한 달 전보다 0.06%포인트 내린 4.51%였다. 가계ㆍ기업 등을 합친 전체 대출금리는 연 4.42%로 3월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저축성수신 금리는 2.60%로 지난 3월의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의 예대마진을 보여주는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이는 1.82%포인트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축소됐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경우 상호저축은행(9.96%→9.92%), 신용협동조합(5.45→5.42%), 상호금융(4.87%→4.84%), 새마을금고(4.99%→4.91%) 등 대출금리가 일제히 떨어졌다. 1년 만기 정기예금은 신용협동조합(2.94%), 새마을금고(2.94%)는 전월 수준이 유지됐고, 상호저축은행(2.86%), 상호금융(2.79%)는 1개월 전보다 0.01%포인트씩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