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 친환경 농업으로 쌀소득 1000억 늘어

전남도는 올 한해 도내 친환경 벼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나면서 도내 전체 쌀 소득도 1,000억원 정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14일 발표했다. 올 한해 전남도내 논 벼 재배면적 17만3,000ha중 친환경농법 실천 면적은 유기농 3,000ha, 무농약 5만5,000ha 등 총 5만8,000ha이다. 단위면적(10a)당 소득은 친환경 무농재배 벼가 77만1,000원으로 일반재배 59만8,000원보다 17만3,000원(29%)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특히 유기농 재배는 18만2,000원(30%)이 더 높았다. 올해 소득액은 친환경재배 4,445억원, 관행재배 6,884억원 등 총 1조1,329억원으로 추산된다. 17만3,000ha를 모두 일반재배로 했을 경우(1조3,29억원)보다 1,000억원(9.7%)의 소득이 증가한 셈이다. 이처럼 친환경 쌀 소득이 높게 나타난 것은 수매(판매) 가격이 40kg당 무농약 6만5,000원(유기농 7만원)으로 일반벼 수매가 보다 1만~1만2,000원가량 높고 친환경 쌀직불금 및 생산장려금 등으로 무농약은 3만원, 유기농 3만9,000원이 지원된 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2004년부터 친환경농업을 도정 최우선 역점시책으로 추진하면서 다양한 친환경농법 및 농자재를 개발 보급한 것이 경영비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대표적인 친환경 농법으로 새끼우렁이 농법을 들 수 있다. 10a당 제초제는 2만4,000원이 소요되나 새끼우렁이는 1만2,000원이 소요돼 생산비를 2배 절감할 수 있었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수도권 학교급식이 전면 시행되면서 올해 유기농쌀이 없어서 못 팔정도”라면서 “농가들이 정직하게 생산한 친환경쌀은 제값을 받고 판매할 수 있는 만큼 농업인들이 유기농업을 보다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행ㆍ재정적 뒷받침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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