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1회초 첫 타석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텍사스 우완 선발 투수 닉 테페쉬의 초구인 시속 146㎞짜리 싱커를 때려 솔로 아치를 완성했다. 추신수가 홈런을 때려낸 것은 2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래 6일 만이다.
통산 95번째 홈런을 친 추신수는 5개만 더 추가하면 통산 100홈런의 고지를 밟게 된다.
추신수는 솔로포와 함께 시즌 타점을 26개로 늘렸다. 통산 399타점째로, 통산 400타점을 하나만 남겨뒀다.
1회 선두 타자 홈런은 올 시즌 5번째, 개인 통산 10번째다.
전날까지 3경기째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화끈한 대포를 가동하고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4타수 3안타를 치고 볼넷 2개를 고르며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65에서 0.271로 끌어올렸다. 출루율도 0.414에서 0.421로 올라갔다.
1회 짜릿한 솔로포를 터뜨린 추신수는 3회 무사 1루에서 테페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1루를 밟았다.
추신수는 후속 잭 코자트의 희생 번트와 브랜든 필립스의 우전 안타로 3루까지 나갔으나 이후 두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돌아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 다시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테페쉬의 127㎞짜리 커브를 노려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추신수의 멀티 히트는 시즌 25번째이며 21일 피츠버그전 이후 7경기 만이다.
다음 타자 코자트의 좌익수 쪽 2루타가 터졌을 때 추신수는 홈까지 들어왔다.
추신수는 6회초 1사 1루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쉬어갔다.
첫 타자로 타석에 선 9회초에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3번째 투수 닐 코츠의 6구째 150㎞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2사 후 브랜든 필립스의 타석에서 2루를 훔치다 잡혔다.
추신수는 연장 11회초 1사 주자없을 때도 볼넷(시즌 56번째)으로 출루했으나 뒷 타자들이 범타에 머물러 그이상 나가지 못했다.
신시내티는 텍사스와 10회까지 4-4의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다가 11회초 무사 1루에서 터진 데빈 메소라코의 투런포로 6-4 승리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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