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서 미까지 5∼6시간내 주파【동경=외신종합】 일본이 민관공동으로 미국일본간을 5∼6시간안에 주파하는 차세대 초음속 여객기(SST) 개발에 나섰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27일 일본 통산성과 미쓰비시(삼릉)중공업등 민관이 총 2조엔을 투자, 2000년대초까지 3백석규모의 SST를 개발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통산성및 기업들은 내년부터 SST기체에 사용하는 탄소섬유계의 새로운 복합소재 개발에 착수하고 5년후에 실험기를 제조하는등 구체적인 개발계획및 일정을 수립했다.
이 신문은 일본이 미국, 유럽에 앞서 2000년대초에 미·일간을 5∼6시간에 연결하는 3백석규모의 실용기를 완성함으로써 이 분야에 대한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구상이라고 전했다. 특히 일본 항공기업계및 관련 부품업계는 수년전 최초의 국산여객기인 「YS11」개발한 후 침체를 거듭해 이번 민간합동의 국가프로젝트를 통해 재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개발될 여객기는 순항속도 마하 2.2∼2.4, 항속거리 1만1천1백㎞에 전장은 94m에 달한다.
앞으로 기체에 사용되는 탄소섬유 복합소재 개발은 미쓰비시중공업, 도레이,미쓰이(삼정), 동압등이 맡고 기체설계와 제조기술개발에는 미쓰비시중공업과 가와사키(천기)중공업, 후지(부사)중공업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엔진개발은 초음속수송기용 추진시스템기술연구조합(HYPR)이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