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월 무역 흑자가 예상외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그러나 중국의 무역 흑자 감소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것으로 전망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4일 보도했다.
AWSJ에 따르면 2월 중국의 무역흑자 규모는 24억5천만달러로 전년 동월의 46억2천만달러, 올 1월의 94억9천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2월 수출은 작년 동월보다 22.3% 증가한 541억5천만달러였으며 수입은 29.6%증가한 519억달러에 달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그러나 이 같은 무역흑자 감소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중국의 흑자규모는 수입급증에 따라 예상보다 적었으나 수입 증가율은 이후 점차 줄어들어 올해 중국 무역 흑자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중국의 무역흑자는 1천20억달러로 1년 전의 3배로 뛰었다.
이와 관련해 미국내에선 위안화 약세로 중국수출품이 불공정하게 가격경쟁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됐다.
때문에 그간 미국 내에선 중국의 외환 및 무역 정책이 주요 이슈로 다뤄져왔으며 내달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 때도 이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후 주석의 방미에 앞서 미 재무부는 중국에 환율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하지 않으면 중국 수출품에 27.5%의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압박했다.